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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수 책

4km의 거리를 일정한 보폭으로 걸을 수 있는 초등학생

친구의 딸래미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남다른 상상력과 
남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그나이의 아이들이 갖는 천진한 만큼이나 
마음도 넓고 깊은 아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아이가 학교에서는 상담을 권유받을 만큼 문제(?) 가 있는 아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

그걸 어쩌다 근황처럼 전해듣는 나와
매일 매일 전해듣는 엄마의 마음은 다를수밖에 없지..

더구나  특별하게 잘 키우고 싶은 모든엄마의 로망과 일치하는 아이니까..

그런데 그런 일련의 상담을 받지않아도 된다고 느끼는 결정적인 사건이 
4km의 거리를 일정한 보폭으로 걸을 수 있는 학생 인것이다. 그것도 초등학생!!

내 친구는 사람에게 관심도 많고 그만큼 애정도 많은 박애주의자 같은 친구인데 
나는 상대적으로 나의 이익과 직결되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불필요한것을 넘어서 피곤하다고 까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인것이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런 친구를 알게 된것은 중학교 수학시간에 수학선생님의 언급에서 
수학천재~ 정도로 인식되었던 친구였고

그친구는 내가 만화잘그리는  5반의 어떤이~ 정도 였다. 
시간이 흘러서 
지역에서 규율도 엄격하고 서울대학도 많이 보내는 학교라 이름이 자자한 여고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지.

엄한 규율에 자유로운 영혼의 그친구는 나한데 오아시스 같았고
서울대 서울대에 목매는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에서  매점으로 같이 뛰어갔다올수 있는 친구이다 보니

이익을 논할수 없는 친구가 되어 버린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