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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7.월.

패배 보다는 승리 때문에 몰락한 사람이 더많다.

-엘리너 루즈벨트-

친구 아부지께서 암이....3-4기라는 말에 언제다시 뵈올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눈보라가 한참이라고 하는데.....내려가 뵈었지.

친구는 내가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배포가 큰친구인데 이게다~
어머니께 내림으로 온거구나 싶은생각과
그렇게 몸이 편찮으시면서도 얼굴도 모르는 딸친구 (사위도 있었으니 꼭 나만을 위한건 아니겠지만~어쨌건) 위해서 ..
추운데 숯불을 피워주신 아부지..

그래서 친구가 그렇게나 손크고 배포가 있구나 싶다.


난 , 친구가 아이를 입양한다는 말에도 그렇게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
그럴수있는 친구이고 잘기를거란 생각도 했었거든...
그래도 새로운 식구가 생기는건 그아이에게도 현재의 가족에게도 힘든부분이 많았던 거지.

그것도 삶의 일부란 생각으로 지혜롭게 잘헤쳐나갔지.

어찌되었든 그친구는 잘 해나가고 있었고 지금도 의연하게 잘하고 있지^^

그렇게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아름다운 눈과 함께 이쁘게 즐겁게 잘보냈다.

문제는 입양한 딸래미가 할머니들께 이쁨 받지 못하는 부분인데..

사실 ,
나도 그아이가 퍽이나 불편하고... 암튼그런거지..

본래의 딸래미는 나이는 완전 애기여도 친구같다면 ... 이아인... 왠지....슬프지만 같이 놀아준다는 의미가 맞는듯 하단말이다...

본딸래미는 진짜 재미있는데 말이지!!!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건지.. 아니면 내속이 밴댕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새벽기도를 하고 나눔을 하면서 한부모가정의 아이이야기를 했다.
그 아이들이 씩씩하게 굳건히 잘크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스스로의 의지를 강하게 세울수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 진심어린 말들을 듣고, 나의 부족함과 짧았던 생각을 반성했다.

그런데... 그런 친구와 그아이///
보면서 느낀건 아이가 엄마의 행동을 보면서 할머니들은 자길 이유없이 미워한다고 생각할것 같았다.

내가 보기엔 아이가 미운짓을 하고,
그걸 요령껏 지적해 주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의 표현의 문제이지.. 어르신들의 마음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는... 할머니들의 좁은 소견이라고 몰아붙이듯... 비웃듯이 말하는데 다른사람이란 느낌이 들었다.

그건... 내가 눈싸움이 싫다고 분명이야기 했는데 대뜸 큰 눈뭉치를 머리에 맞춰놓고 "미안해요"라는 말을 하는 아이가..진심으로 미안해 하는거 같지 않았으며..그와중에 친구의 반응은... 머리에 던지면 어떻게.. 다리에 던져야지... 였다.,

어... 내친구는 이렇게 반응하지 않을텐데.... "먼저이모한테 죄송하다고 해야지!! 사람머리에 맞추는건 안되지!!" 이럴줄 알았는데... 말이다...

평소같으면 그렇게 하는데 오늘은 ..무슨일이 그아이에게 있나???
뭐~ 이런 생각으로 기분이 나쁘지 않게 그냥 넘어갔지!!

그리고 이어지는 아침식사시간... 들기름으로 양념된 김을 바닥에 문질러서 바닥이 미끄럽다고 몇번이나 내게 말씀하셨던 내용이 그대로 벌어지지는 현장에서도 "으이그 ,, 그걸 지적하는 말보다 기꺼이 닦아주는 할머니가 되어야지 ,..70살 차이나는 애한데....."암튼.. 이것도 저것도 계속이어지는 어머니에 대한 타박...이 그아이에게 좋은 기억이 되지 않을거란 생각이 계속 차올랐다.

나도 있는데 어머니께... 암튼 이런 불편함은 집에 도착해서 친구의 남편에게 거의 폭발같은 상황으로 이어졌고,,, 나는
그이상의 생각은 분별심만이 생기겠구나 싶은 마음에 마음을 접어두었다....

그냥... 사람이 다르구나..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그친구의 말처럼
"할머니가 계모밑에서 배운게 없어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니가 이해해~ 내새끼"
라는 말처럼 말이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다르게 받아들여서 다르게 발현이 되는구나...
나는 우리 엄마한테 어떤맘으로 투덜거렸는지 다시 한번더 생각하고... 나는 대체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한 친구는 뭔가 더 현명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이야기 했을테니
보이는 부분만이 전부가 아닐테니...
나는 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것이나 잘하자!!! 라고 말이다.

결론은 같은 하늘아래에서 서로다른 세상을 살아가는게 인간세상이구나~!!

문득.. 무조건 내편이 되어주셨던 외할머니,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 친할아버지.. 그리고 이모님들과 외삼촌들께 다시한번 고래숙여 인사를 드리게 되는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