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13.수. 사과와 반성
어제는 폭설~오늘은 폭신한 날씨
수요 장터가 서는 수요일!!
언제부턴가 장이 서질 않아서 매번 수요일에는 별식을 사다 먹고 있다.
ㅋㅋ 이렇게 맛난거 먹으며 생각하길~
행복한게 별건가~~
맛있는거 먹고, 즐거움을 나눌수 있는 벗?들만 있다면이야~ ♭♬♩♬
암튼, 오늘은 주중에서도 가장 바쁘다면 바쁜 요일이다.
빨래도 하고~ , 청소도 하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일찍 오는....
그런데, 우리 귀염둥이 재야는 어제부터 요약하는 숙제를 올리지 않고 있다가 급기야, 숙제를 못해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어제 그렇게나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하라고 했건만,,,,
그냥 야단맞고 시작하자고 마음 무겁게 톡을 보내고 나니..아무렇지않은 듯"네"라는 답이 왔지.
살펴보니 요약이 안된것도 안된거지만 주요 문장도 표시가 안되서 뭘읽었고 뭘 정리해보려 노력했는지 모르겠더구만...
결국 야단듣고..수업할라고 보니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노력의 흔적!!!
강아지 때문에 눈물짓던 아이가.. 그렇지... 열심히 해보려는데 계속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을테고..그걸 어떻게든 해볼라고 읽고 또 읽었겠구만...
표시가 없다고 농땡이 친게 아닌데..
속좁은 짓을 또 ...하고야 말았다.!!!!!
그래서..사과를 하고..앞으로는 이런 노력을 했으니 한번쯤 살펴주십사~~이렇게 말하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이름"태양"
재야처럼 마음이 여리데다.. 자기 표현을 제대로 못했던 아이...또래 아이들은 느리고 말을 착하게 하는 태양이를 만만히 보고 괴롭히고 말을 막곤 했지.
보충을 잡았던 어떤 토요일 오전,
태양이는 30분 늦어서 그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왔고 동시에 나한테 한소리 듣게되는 찰라~친구란 놈들이 태양이 편은 못들어줘도 계속 고자질 하길래
우선 말해보라고 기회를 줬더니 울먹울먹하며 강아지가 아픈데 어른들은 안계시고 병원에 들렀다 오는데 계속 낑낑우는 강아지가 안쓰러워 달래주다 늦었단다.
그녀석의 울먹이는 얼굴이 재야의 얼굴과 겹쳐떠올 라
반성하고 또 반성 했다.
상처받는건 내가 되는게 낫다.
아이들을 살피고, 따뜻하게 물어보고... 그리고 다독여도 아이들은 다~ 알아듣고 변화하려고 노려한다.
잊지마라.. 아이들은 항상 노력한단다.... 나이만 먹은 나보다 더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