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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화

고도원의 아침 편지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내 맘대로,
전철을 타러 가는 길에
잡지와 책들을 역사(驛舍)의 책장에 꽂는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눈치도 보였으나 곧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장에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나는
거기에 쓰인 굵은 글씨를 읽어나갔다.
'슬쩍슬쩍 책을 가져다놓으시는 분,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이글이 오늘 아침부터 마음을 쿵하게 만드는구만~!!


비님이 오셔서 그런가.. 기분이 바닥을 "탁"하고 치는 구만,,,

친구는 이어려운 와중에도 건물을 사러 다니고, 

나는... 한사람이라도... 얼어죽을~!!
이보다 두려운건....


 

이렇게 하루하루 

위태롭게 버틴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살아낸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

ㅁㅈㅎㄷ의 원장님과 부원장님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학원을 팔고 사람도 팔고 선생님들도 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붙잡고 가던 선생님들의 마음... 어떤것들이었을까???

그냥..열심히 만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구만..
제대로 잘해도 될까 말까인 세상이군. .